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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신

한국의 경우 천신이라고 하는데 천상에 존재하며, 최고의 신으로서 우주의 모든 현상을 지배하고 통솔하여 인간세상의 행복과 불행, 인간의 명운을 좌우하는 것으로 믿는 옥황상제가 이에 해당됩니다. 예로부터 추수 다음에 거행하던 제천의식은 곧 천신에 대한 제사라고도 합니다. 또한 천계에 존재하여 인간의 운명을 조종하고 인간의 소원을 풀어주기도 한다고 믿어 기원의 대상이 되는 북두칠성이나 견우,직녀성은 천체신이라 할 수 있습니다. 천제의 자손으로 고조선을 개국한 단군은 후에 국조신으로 숭상받게 되었으나 그는 아사달에서 자연신인 산신이 되었습니다.

 

또한 고구려 ·신라에서 국조신으로 제사를 지낸 주몽 ·박혁거세도 천신 ·해의 아들입니다. 우리의 국조신 ·개국신으로 받들던 시조는 하느님의 아들을 말합니다. 거의 모든 개국시조의 탄생과 깊은 관련이 있는 산을 신령시하여 예로부터 백두산과 묘향산 ·북한산 ·금강산 ·설악산 ·태백산 ·지리산 등 전국의 명산은 옥저 ·고구려 ·예·백제 ·신라 ·고려 ·조선 등에서 신산으로 받들어 제사를 지내 오고 있습니다 지금도 절기때 마다 제사를 지내는 걸로 알고있습니다.

 

 

민간에서 격이 높은 수신으로 숭상되는 용왕신은 여러 어촌의 용왕당에 모셔져 풍어제를 올리고 음력 설이나 보름날에 주부들이 제를 올리고 지금도 먼 바닷길에 오를때는 간단하게 풍어제를 올리고있습니다. 또한 자연신 가운데는 한 가옥의 터, 한 마을, 그리고 한 지역이나 한 나라의 땅을 관장한다는 지신이 있는데 고구려 ·신라 ·고려 ·조선 시대에는 사직단을 만들어 지신인 태사와 곡신인 태직 두 신에게 제사를 지냈고, 민간에서는 정초에 우리가 자주 접했던 지신을 위하는 지신밟기가 있습니다. 또한 ‘터주’ ‘터줏대감’ 이라고 불리어 집터를 담당하는 지신에게는 명절 때나 큰 굿을 할 때 터줏상을 차려서 위하는데 터주가 노하여 재앙을 받게 되는 일을 동티라고 합니다.

이 밖에 마을을 수호하는 신으로 서낭 ·골맥이 ·부군 등으로 불리는 동신이 있는데 이들을 모시는 곳을 당이라 하여 당신이라고도 부르며, 부락마다 동제 ·당산제를 지내 협동심과 공동의식을 다지고 자연신에는 또한 바위신이 있습니다. 기자의 대상으로 믿는 바위신의 신앙은 전국적인 분포를 보여, 바위에 돌을 던지거나 자식을 낳게 해달라고 빌면 생남할 수 있다고 믿었고 남근석 ·자지석 등으로 불리는 바위, 또는 석물에 고사를 지내거나 그 위에 앉았다 일어나면 아이를 갖는 데 효험이 있다고 믿었습니다. 바위신과 같은 기능신에는 방위를 관장하여 지키는 오방신이 있는데 오방신은 각기 계절을 맡은 계절신이기도 하여 동방의 신은 봄을 맡고, 남방의 신은 여름을, 서방의 신은 가을을, 북방의 신은 겨울을 맡았으며, 중앙의 신은 토를 맡았습니다.

 

민간신앙상 일반적으로 최고의 신으로 인식되는 하느님 ·옥황상제는 최상의 명복신으로 여기는 제석천과 더불어 무속신에서 그 신앙의 대상이 되는 무신으로도 받들어지는데 300종에 달하는 무신은 출산신인 삼신의 경우와 같이 거의 독특한 일을 맡은 기능신으로 그 중에는 앞서 자연신으로 분류하였던 일월신 ·일월성신 ·칠성신과 지역신인 골맥이신 ·서낭신 ·본향신 ·군웅신 ·바리공주신 등이 있고 그러나 무엇보다도 거족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조령숭배라고 합니다. 유교의 가례에 의해서 더욱 뒷받침되어 내려온 조상신에 대한 숭배는 조선 500년을 내려오면서 한국 문화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있습니다. 끝으로 주부들과 가장 가깝게 지내온 신으로 가신이 있다.

성주 ·조왕·치귀·문신으로 대표되는 가신은 각기 그 맡은 기능에 따라 걸맞은 대우를 받아왔다고하는데 이 가운데 성주는 집안의 여러 신을 통솔하면서 가내의 평안과 부귀를 관장하는 신으로서 가신 중 최고의 신으로 신앙됩니다. 조왕은 아궁이를 맡고 있는 신으로서 불을 때고 음식을 만드는 가정생활의 가장 기본적인 일을 맡는다 해서 재산신으로도 받들어 성주 못지 않게 섬긴다고하네요. 문신 ·수문신은 대문을 지키는 신으로서 선한 복만 들어오게 하고 악한 재화는 못들어오게 막습니다. 여성으로 상정하는 치귀는 뒷간을 담당하는 신으로서 가신 중에서는 악귀에 속하여 특별히 섬기지는 않고 음력 섣달 그믐날 밤에 부엌 ·장독 ·대문 등과 함께 뒷간에 불을 밝혀주는 정도, 이 밖에 전라도 지방에서 ‘철룡님’이라고 부르는 장독신은 간장 ·된장 등을 맡은 신으로, 재산신으로도 섬깁니다. 이상 한국 민족이 예로부터 신앙의 대상으로 섬겨온 신 또는 신령들 같이 인격적인 것과 비인격적인 것, 애니미즘적인 것과 마나이즘적인 것이 혼유되어 있음을 알 수 있고, 한국 조상들은 일상생활의 어려움 속에서 유례가 없을 만큼 많은 신들과 어울려 섬기면서 어려움을 이겨나가는 한 방편으로 삼아왔음을 또한 알수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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