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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

 폭설(대설)이란 많은 눈이 시간적, 공간적으로 집중되어 내리는 현상을 말합니다. Heavy Snow 라고 하죠 저는 남쪽에 살다보니 군대기 전까지 눈이 펑펑 내리는 걸 경험한적이 별로 없었습니다. 마냥 눈이 내리면 나도 모르게 항상 들떠 있었죠. 군대가기 전까진 말입니다.. 대한민국 남성분이라면 이해하시리라고 봅니다. 적당히 내리면 어느 로맨스의 영화보다 아름다우나 과유불급이라고 뭐든 과하면 좋지만은 않습니다. 엊그제 폭설로 인해서 전국적으로 정말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그래서 폭설에 대해서 한번 알아볼까합니다.

 

 보통 기상청의 대설 특보기준을 보면 주의보는 24시간 신적설(새로 쌓인 눈)이 5cm이상 예상될 때 발령됩니다. 대설경보는 24시간 신적설이 20cm이상 예상될 때 마다발령됩니다만, 산지는 24시간 신적설이 30cm이상 예상될 때 발령된다고합니다. 그런데 눈은 한 시간 안에 5cm 이상 쌓일 수 있어 순식간에 도심 교통을 마비시켜버리고, 항공기 운항에도 안전에 큰 영향을 줍니다. 눈이 한파를 동반한 폭풍과 함께 몰아치거나 지속적으로 내리게 되면, 재배용 비닐하우스 등의 약한 구조물을 훼손하여 농가에도 많은 피해를 줄뿐만 아니라 운송, 유통, 관광, 보험을 비롯한 서비스 업종과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칩니다. 소방방재청의 최근 10여 년간의 재해연보를 살펴보면 지금까지 자연재해의 68%는 태풍 및 호우에 의해 발생하였으며, 폭설에 의한 재해는 9%에 불과하나 점차 폭설에 의한 피해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합니다.

 

우리나라의 폭설의 특징은 대게 한반도 주변 기압배치 패턴에 따라 달라집니다. 서해안 지방에 폭설이 내리는 경우는서고동저형의 기압배치에서 등압선이 남북으로 서고, 북서계절풍이 강할때 발생되는데 이때는 충청 및 호남의 해안지방 외에 제주도 산간지방과 울릉도에 눈이 많이내린다고 합니다. 북고남형의 기압배치 하에서 등압선이 동서방향으로 눕고 북동기류가 뚜렷할때는 영동지방에 많은 눈이 내리는데 기압골이 남북으로 형성되면서 저기압이 느린속도로 진행하면 떄에 따라 중부지방에도 많은 눈이 내리고 이때 기온이 낮으면 남부지방에도 곳에 따라 많은 눈이내립니다.

 


폭설은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피해를 가져옵니다. 예를 들어 2004년 중부지방 폭설은 100년 기상관측 이래 최대의 폭설로 당시 서울 시내 모든 도로가 사실상 전면 마비되는 사태가 벌어졌던 기록적인 재난을 예로 들수있습니다. 당시 폭설로 인한 피해는 재산피해액 6,734억 원 (사유시설 6,620억 원, 공공시설114억 원)이 발생하였습니다. 이 중 충남 3,526억원, 충북 1,918억원, 대전 670억원, 경북 등 617억 원의 재산피해와 이재민 7,117세대/25,145명(주 생계수단 상실로 인한 이재민 포함)이 생겼으며, 충남 3,734세대/13,196명, 충북2,714세대/9,653명, 경북 510세대/1,761명, 대전 등 159세대/535명의 이재민이 발생하였습니다. 폭설로 인한 피해는 보이는 이런 부분 외에 교통이나 건강, 물류수송차질 등 간접적인 피해가 더 크다는 주장도 있는 만큼 폭설이 가져오는 피해를 절대로 쉽게 보아서는 안됩니다.

 

폭설이 가져다 주는 피해도 막대하지만 반대로 이익도 있다고 합니다. 그 예로 기상청에서는 2010년 1월 4일 중부지역(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 경기도, 강원도)에 내린 폭설(평균 강설량 16㎝)의 경제적 가치를 약 8,300억 원으로 추정했는데 이유를 듣자하니 “폭설로 일부 지역에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으나 강설의 긍정적 측면을 고려하여 경제적 가치를 평가했다”고 밝혔는데요 평가항목은 ①가뭄피해 경감, ②수자원 확보(댐, 가용 수자원), ③대기질 개선, ④산불 방지 등 과 겨울철 강설에 의한 봄 가뭄피해 경감에 대한 경제적 가치를 약 7958억 원으로 가장 높게 추정했습니다. 다음으로 눈이 녹아서 다목적 댐과 용수 댐으로 유입이 예상되는 수량은 각각 1억 3600만㎥과 20만㎥으로 경제적 가치는 65억 원과 1000만원으로 계산, 댐이 아닌 농지 및 임야 등으로 유입되는 가용 수자원의 가치도 33억 8000만원, 강설의 세정효과에 따른 대기질 개선 효과도 253억원으로 계산하고 강설 이후 발생한 산불의 감소에 따른 눈으로 인한 산불방지 효과는 약 4000만원으로 추산하게됩니다. 대비가능한 시간을 두고 정확한 폭설예보가 이루어 지다면 피해를 최소화 할수 있는 것이 폭설피해라고 하는데요 기상청의 신속하고 정확한 예보와 함께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시행을 통하여 보다 효과적으로 폭설로 인한 재난을 대비할수 있지 않을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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